이기상은 24일 경기도 용인의 88CC 서코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대현(26.캘러웨이)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이기상이 물리친 상대는 모두 이 대회 역대 챔피언이다. 32강전에서는 2011년 우승자 홍순상(33.SK텔레콤)을 꺾었고 16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을 이겼다. 김대현은 2012년 우승자다.
이기상은 매치플레이 우승 경험이 있다. 2009년 프로 2년 차에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기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최초로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피말리는 승부가 계속됐다. 18번홀(파4) 김대현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김대현의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OB(아웃 오브 바운즈) 구역으로 날아가 홀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기상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기상은 "김대현이 마지막 홀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얻게된 것 같다"며 "2009년 이후로 우승이 없어 사람들에게 잊혀졌었는데 이번에 꼭 우승해 이기상이라는 이름을 다시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기상은 4강전에서 변진재(25.타이틀리스트)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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