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준원, 6년 만의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합계 15언더파...박상현 3타 차로 제치고 데뷔 6년 만에 첫 승

2014-05-11 16:47

▲박준원이11일열린GS칼텍스매경오픈최종라운드에서우승후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박준원이11일열린GS칼텍스매경오픈최종라운드에서우승후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준원(28.코웰)이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준원은 11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파72.6942야드)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았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준원은 박상현(31.메리츠금융)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박준원은 2006년 프로 전향해 아시안 투어에서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발을 들였으나 이듬해 시드를 잃고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 2011년 다시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은 박준원은 2012년 13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올라 톱10피니시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2012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KPGA 선수권대회에서의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박준원은 올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을 했다. 마침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상금 2억원을 획득한 박준원은 상금 순위 1위(2억2160만원)로 뛰어올랐다.

이날 특히 '컴퓨터 퍼팅'이 돋보였다. 퍼트수가 1.44개에 불과했다. 박준원은 이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게다가 박준원이 이날 기록한 5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박상현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준원은 전반에 2타를 줄여 1타 줄이는 데 그친 박상현에 한발 앞서 나갔다. 후반들어 박준원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격차를 2타 차로 벌렸고 박상현이 13번홀(파4) 버디로 그 뒤를 쫓았다. 그러나 박상현은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박준원은 보란듯이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한 타 씩을 더 줄여 승기를 잡았다. 3타 차로 여유있게 18번홀(파4) 그린에 올라선 박준원은 우승 파 퍼트를 집어넣은 후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승의 황중곤(22)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김남훈(20.성균관대)은 아마추어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5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라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합계 3언더파 284타로 공동 15위,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현우(33)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