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11일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1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이민영은 2010년 프로 전향해 그해 2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다. 2011년 1부 투어에 입성했고 지난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민영은 경기 후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워서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샷과 퍼트의 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날씨가 안 좋으면 스윙이 빨라지는 습관이 있는데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어서 차분하게 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급하게 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시현(30.골든블루)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김민선(19.CJ오쇼핑)은 컨디션 난조로 2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양수진(23.파리게이츠)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전날 4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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