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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오픈]김민선, 깜짝 선두 '신인 돌풍 예고'

롯데마트 첫날 버디만 7개...이민영과 공동 선두

2014-04-10 17:57

▲김민선이10일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롯데마트여자오픈1라운드에서1번홀티샷후공을바라보고있다.사진
▲김민선이10일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롯데마트여자오픈1라운드에서1번홀티샷후공을바라보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루키' 김민선(19.CJ오쇼핑)이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돌풍'을 예고했다.

김민선은 10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김민선은 이민영(22)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민선은 2012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입성한 김민선은 백규정(19.CJ오쇼핑), 박성현(21.넵스), 고진영(19.넵스) 등과 함께 '특급 루키'로 불리며 올시즌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선의 주특기는 드라이버 샷이다. 175cm 큰 키 만큼이나 시원한 드라이버 샷이 장기인 김민선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0야드에 달한다.

오전조로 출발한 김민선은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5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 티샷을 핀 0.4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여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은 12번홀(이상 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14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후 단독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7번홀(파4)까지 6타를 줄이며 뒤따르던 이민영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가 됐다.

김민선은 경기 후 "데뷔전이라고 해서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평소와 똑같이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온률 100%를 목표로 쳤는데 샷이 잘 돼서 한 홀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켰다"고 말하면서도 "더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는데 2m 정도의 짧은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쳐 아쉽게 끝났다"며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올시즌 풀시드권을 획득한 후 첫 대회로 나선 안시현(29.골든블루)은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윤채영(27.한화), 김효주(19.롯데)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다승왕 김세영(21.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로 김하늘(26.KT)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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