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페테르센 꺾고 시즌 첫 승

최종일 6타 줄여 합계 24언더파...2위 페테르센과 5타 차

2014-03-09 18:20

▲박인비.사진
▲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014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206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5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포함해 세 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2위 페테르센에게 1위 자리를 위협받았던 박인비는 10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격차를 벌렸다. 또한 지난해 페테르센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아픈 기억도 씻어냈다.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비바람 속에서도 시작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여 페테르센에 2타 차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서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해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페테르센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544타를 기록해 중국(572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소연은 개인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호주교포 아마추어 이민지(18)가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장하나(22.KT)와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13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로 마무리했고 정예나(26)는 9언더파 283타 단독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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