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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슈퍼루키' 리디아 고, "제주도 흑돼지 좋아요"

6일 캘러웨이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한국에 대한 애정 드러내

2014-03-06 17:38



[현장리포트]'슈퍼루키' 리디아 고, "제주도 흑돼지 좋아요"
[마니아리포트 조원범]리디아 고는 6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캘러웨이 5STAR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세에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의외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 배경에 대해 "아버지가 영어를 전혀 못 하시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오전 한국에 입국한 리디아 고는 "한국 토종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 한국에 오기도 한다. 오늘은 입국하자마자 신사동에 있는 유명한 간장게장 집에 들렀다. 제주도 흑돼지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쉴 때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한다. 리디아 고는 "얼마전까지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를 정말 재미있게 봤고 최근에는 '응급남녀'를 보고 있다. 송지효 언니를 좋아해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도 즐겨보고 있다"며 한국 TV 프로그램을 줄줄이 읊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리디아 고는 "어느 대학을 갈 지 확실히 정하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 한국에는 좋은 대학이 많다. (유)소연 언니도 투어 활동을 하면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지 않느냐"며 한국 대학 진학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안 여자오픈에서 최연소(14세 9개월)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최초 LPGA 2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해 지난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데뷔 47일 만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우승을 하게 된다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같은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한다는 게 어렵지 않나. 캐나다에 가면 마음이 편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에 올라있는 리디아 고는 "계속 유지만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언니들이 매우 잘 하기 때문에 내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랭킹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골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자 리디아 고는 "골프는 내 인생의 전부다. 시험 기간에 2개월 간 골프를 쉰 적이 있었는데 11년 간이나 골프와 함께 해와서 그런지 매우 허전했다"고 답했다.

[wonbum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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