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맥길로이 준우승, '야속한 베어트랩'

최종일 4타 잃고 무너져 헨리에 역전 우승 허용

2014-03-03 13:28

▲로리맥길로이가3일(한국시간)열린미국프로골프(PGA)투어혼다클래식최종라운드연장전에서패한후아쉬워하고있다.사진
▲로리맥길로이가3일(한국시간)열린미국프로골프(PGA)투어혼다클래식최종라운드연장전에서패한후아쉬워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맥길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 버디 3개를 묶어 4타를 잃었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 맥길로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동타를 이룬 러셀 헨리, 리안 파머(이상 미국), 러셀 녹스(영국)와의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맥길로이의 발목을 잡은 홀은 역시 '베어트랩(15, 16, 17, 18번홀)'이었다. 12번홀까지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2타를 잃은 맥길로이는 16번홀(파4)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가까스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첫 홀(18번홀)에서 바로 갈렸다. 맥길로이는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린 후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겼다. 맥길로이와 파머, 녹스가 모두 파에 그친 사이 헨리는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2번홀까지 무려 5타를 잃고 13번홀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2언더파 278타 공동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