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폴라 크리머, 연장전서 극적인 '이글'로 정상

연장 2차전에서 이글퍼트 성공시켜...박인비 4위

2014-03-02 18:41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폴라 크리머(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크리머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0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만에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선두에 4타 뒤진 5위로 출발한 크리머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무노스는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냈다. 크리머와 무노스는 동타를 이뤄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크리머와 무노스는 2차전에 접어들었다. 크리머는 15야드가 넘는 거리에서 그림같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캐리 웹(호주)는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단독 3위로 내려앉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올시즌 첫 출전한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역시 박인비와 동순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세계 1위 자리를 바꾸지는 못했다.

세계랭킹 15위 자격으로 출전했던 장하나(22.KT)는 3언더파 285타로 단독 14위를 기록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2언더파 286타 15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1오버파 289타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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