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맥길로이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됐다. 이들이 한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디펜딩 챔피언 스티븐 갤리커(스코틀랜드)도 이들과 함께 경기한다.
올해 서로 다른 출발을 한 우즈와 맥길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지켜볼 만하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뒀던 우즈는 지난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생애 처음으로 2차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29일 역대 우승자들만 출전한 이벤트인 챔피언스 챌린지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컷 탈락은 '일시적인 부진'이었음을 보였다.
반면 맥길로이는 지난 19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다 12월 호주 오픈에서 마침내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연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2차례(2006, 2008년) 정상에 올랐고 맥길로이는 2009년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프로 데뷔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로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 정연진(24), 김시환(26)이 출전한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