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필 미켈슨, '텃밭' 피닉스오픈 출전 불투명

프로암 출전 포기...1~2주 정도 치료 필요

2014-01-28 11:50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필 미켈슨(미국)의 '텃밭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8일(한국시간) 미켈슨이 허리 부상으로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주 전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미켈슨은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기권했다. 이후 진단을 위해 조지아주 돌턴으로 향했다. 현재 움직일 수는 있지만 염증이 남아있어 아직 1~2주 정도 치료를 더 해야 하는 상황.

미켈슨은 피닉스 오픈 프로암 대회 출전을 포기했으며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피닉스 오픈에 이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까지 출전한 이후 딸의 봄 방학 기간에 맞춰 2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애리조나주는 미켈슨의 텃밭이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나온 미켈슨은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만 3승(1996, 2005, 2013년)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자신의 72홀 최저타 기록이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28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는 '꿈의 타수'에 1타 모자란 60타를 쳤고 1, 2라운드 합계 19언더파로 36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미켈슨은 "다른 대회였다면 포기했겠지만 피닉스는 나의 제 2의 고향이고 이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다"며 "간단한 테스트 운동을 한 후 괜찮으면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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