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디아 고, '역시 슈퍼루키'

5언더파로 이미나와 함께 선두...이미림, 박희영 3위

2014-01-24 09:33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를 질주하며 '슈퍼 루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미나(32.볼빅)와 함께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4번홀(파5), 6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했으나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 버디로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하며 후반홀을 출발했고 16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3m정도 지점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5m 거리에 붙였고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특히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미나를 포함해 이미림(24.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와 함께 선두에 오른 이미나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미나는 퍼트수 24개로 정교한 퍼트감을 자랑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미나는 이로써 8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상위권으로 통과한 이미림과 박희영은 4언더파 69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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