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로이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냈다. 선두 그룹인 라파 카브레라 벨로(스페인), 로메인 와텔(프랑스), 매튜 매튜 발드윈(잉글랜드)과는 3타 차다.
맥길로이는 이날 83.33%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자랑했다. 그러나 평균퍼트수가 31개로 좋지 않은 퍼트감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충격의 컷 탈락'을 시작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맥길로이는 호주오픈에서의 우승과 연인인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으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듯 했다.
맥길로이는 "오늘은 호주오픈 우승 이후 처음으로 남에게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며 "공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연진(32)은 맥길로이,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마틴 카이머(독일)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출격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없이 1타를 잃고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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