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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vs 미켈슨, 아부다비 맞대결로 2014시즌 시작

약혼으로 안정감 찾은 맥길로이와 새 드라이버 만난 미켈슨 맞대결 펼쳐

2014-01-16 18:38

▲로리맥길로이(왼쪽)와필미켈슨.사진
▲로리맥길로이(왼쪽)와필미켈슨.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필 미켈슨(미국)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아부다비에서의 맞대결로 2014시즌을 시작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 열린다. 미켈슨과 맥길로이는 이 대회에서 새해 첫 출격에 나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할 당시 세계랭킹 1위였다. 그러나 '충격의 컷 오프'를 당했고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해 7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부진의 원인으로 클럽 교체, 여자친구와의 교제, 소속사 소송 문제 등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올시즌을 앞두고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1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새해 첫날 연인인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 사실을 알렸다.

맥길로이는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5년 후가 아닌 지금 슬럼프가 찾아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인생에 있어 청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결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약혼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지금 행복하다. 올해는 희망적이다" 라고 전했다.

미켈슨 역시 2014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났기 때문. 미켈슨은 캘러웨이의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를 들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미켈슨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과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들고 출전했다. 준우승을 거뒀던 US오픈에서도 드라이버를 빼고 3번 우드를 챙겼다.

미켈슨은 16일 진행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나는 최고의 드라이버를 찾았다. 3번 우드만큼 스핀량이 적어 지난해 3번 우드로 플레이했을 때보다 비거리와 정확도를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 때처럼만 공이 잘 맞아준다면 올 시즌은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제임스 도널드슨(영국)도 맥길로이, 미켈슨과 한 조로 경기한다. 이 밖에도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마르틴 카이머(독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10월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정연진(23)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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