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하나, 2014시즌 첫 승 '먼저 갑니다~'

2014시즌 두 번째 대회서 1타 차 역전 우승

2013-12-15 17:49

▲장하나(21.KT)가4번홀홀아웃하며환호하는갤러리를향해손인사를하고있다.사진
▲장하나(21.KT)가4번홀홀아웃하며환호하는갤러리를향해손인사를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관왕에 오른 장하나(21.KT)가 2014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CC(파72,6277야드)에서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40만달러.약 4억212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3시즌 다승왕과 대상, 상금왕에 오르며 'KLPGA 여왕'에 등극한 장하나는 2014시즌 1승을 확보해 한걸음 앞선 채로 내년을 맞게 됐다. 우승상금은 8만달러(약 8400만원).

전날 선두 최혜정(29.볼빅)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장하나는 이날 전반홀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장하나는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으나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와의 격차를 3타까지 벌렸다.

위기는 마지막 홀에서 찾아왔다. 장하나는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김혜윤(24.KT)과 정예나(25.한화)의 결과에 따라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다. 정예나가 이글에 성공하거나 김혜윤이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그러나 정예나와 김혜윤이 파에 그치며 장하나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하나는 "팬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기에 먼 중국 땅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윤은 김하늘(25.KT), 이정은(25.교촌F&B)과 함께 2언더파 214타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혜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최혜정은 9타를 잃고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다승왕'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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