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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박인비·'국내파' 장하나, 여왕들의 진검승부

KLPGA 투어 개막전 6일 시작...해외파와 국내파 총출동

2013-12-03 17:44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여제' 장하나(21.KT)가 맞선다.

박인비와 장하나는 6일부터 사흘간 대만의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약 8억원)'에 출전한다. 2013시즌 각각 해외파와 국내파를 빛낸 '여왕'으로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시즌 6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에 올랐다. 박인비는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으며 지난 10월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의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거둬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장하나가 국내파를 대표해 나선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장하나는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며 여제에 등극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하나가 여세를 몰아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박인비의 '컴퓨터 퍼팅'과 장하나의 '파워풀한 장타'의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파온당 퍼트수 1위(1.727개), 평균퍼트수 5위(29.05개)에 오르는 등 정교한 퍼팅 실력을 자랑했다. 반면 장하나는 KLPGA 투어에서 평균드라이버비거리 266.42야드(2위)를 기록하는 등 시원한 장타가 주특기다. 이는 LPGA 투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25.정관장)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신지애(25.미래에셋),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 해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편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초청 선수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청야니(대만)도 참가한다.

국내 선수로는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김효주(18.롯데),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 전인지(19.하이트진로), 김하늘(25.KT)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총 96명의 선수가 출전해 뜨거운 샷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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