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하늘, '살아있네~'

시즌 최종전 1R 단독 선두, 9언더파 63타

2013-11-16 08:37

▲15일열린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1라운드에서김하늘이17번홀에서홀아웃하고있다.사진
▲15일열린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1라운드에서김하늘이17번홀에서홀아웃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김하늘(25.KT)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하늘은 15일 전남 순천의 승주CC(파72.66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하늘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63타를 기록, 자신의 역대 18홀 최고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김하늘은 "올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큰 욕심 없이 플레이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성적이 좋아 기분이 정말 좋다"며 "대회 중에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했던 게 도움이 된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리한 퍼트가 빛났다. 김하늘의 1라운드 총 퍼트 수는 24개, 홀당 1.33개에 불과했다.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킬 때마다 김하늘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의 경기에 대해 "샷도 좋았지만 퍼팅이 특히 좋았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전 김하늘(25.KT)의 목표는 3년 연속 상금왕이었다. 2008년 신지애(25.미래에셋)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기록인만큼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이버 샷이 발목을 잡았다.

김하늘은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자체만으로도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상반기에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힘든 경기를 해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클래스는 여전했다. 김하늘은 지난 8월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저타 기록(23언더파)까지 갈아치우며 화끈하게 부활을 알렸다.

2013년 시즌은 이제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김하늘의 상금왕 3연패 '꿈'도 현실이 되진 못했다.

그러나 김하늘에게 2013년은 값진 경험을 선물받은 해였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을 노리는 김하늘. 김하늘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노리고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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