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 측은 13일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해 누적된 어깨의 피로감이 어깨 염증성 질환(충돌증후군)으로 발전됐고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졌다. 재발 및 회복기간 단축을 위해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들여 고심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올해 1부 투어에 데뷔해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전인지는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라는 것보다는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고 스스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고도 했으나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부상치료가 우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로서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후회가 되지만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고 열심히 치료 받고 운동하겠다"며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대회를 준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올 한 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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