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재는 31일 제주도 제주시의 오라CC 동.서코스(파72.64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지선(53)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김용재와 최지선은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세 번째 승부에서 최지선이 보기를 범한 사이 김용재는 안전하게 파로 마무리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용재는 "프로 데뷔한 이후 매 시합마다 열심히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안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항상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기회를 노렸다"며 "좋은 대회를 개최해 준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해 주시는 주위 모든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해에 비해 올시즌 대회 수도 늘고 시니어 무대도 활성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2014 시즌에도 우수한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던 최광수(53)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5위에 머물렀으나 상금 5134만원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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