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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3R]주말 맞아 ‘구름 관중’

2013-10-19 19:51

▲19일열린제56회코오롱한국오픈3라운드대회에서매킬로이가티샷을마치고이동하는1번홀에는구름같은갤러리가뒤따라가고있다.사진
▲19일열린제56회코오롱한국오픈3라운드대회에서매킬로이가티샷을마치고이동하는1번홀에는구름같은갤러리가뒤따라가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이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25야드)이 주말을 맞아 ‘구름 관중’으로 붐볐다.

3라운드가 열린 18일 갤러리들은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이른 아침부터 골프장을 찾았다.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눈에 띄게 많았다. 주최 측은 이날 1만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갤러리들은 특히 초청 선수로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에 몰려 일대 장관을 이뤘다.

어린 아이들은 클럽하우스 주변의 잔디밭을 뛰놀거나 조형물 등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클럽하우스 근처에 있는 커다란 강아지 조형물이나 엘로드 캐릭터인 ‘왁’(WAAC)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곤 했다.

◯...매킬로이 “왼손 스윙까지 했건만”
매킬로이에게는 풀리지 않는 하루였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밀려 언덕으로 가고 말았다. 경사지의 깊은 러프인데다 뒤에 작은 소나무가 있어 정상적인 스윙이 불가능하고 판단한 매킬로이는 클럽을 반대 방향으로 잡고 왼손잡이 스윙으로 레이업을 했다.


하지만 볼은 얼마 나가지 못하고 또 다시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네 번째 샷으로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매킬로이는 다섯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였으나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는 불운에 울었다. 매킬로이는 샷 난조 속에 이날만 4타를 잃었다.

◯...국내 최초 시도된 ‘인사이드 로프’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골프 대회 최초로 ‘인사이드 로프’(inside the rope) 제도를 운영했다. 인사이드 로프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에서 명예 갤러리의 특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VIP는 코스 내 경계 로프 안쪽에서 선수의 플레이를 관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VIP 입장권 구매자 중 추첨으로 8명을 선발해 3~4라운드 동안 인사이드 로프 특전을 주었다. 이들은 이날 매킬로이를 따라다니며 대회를 관람했다. 인사이드 로프 혜택을 받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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