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동원, 경쟁자 부상 '출전 청신호?'

경쟁자 플레처 어깨부상... EPL 출전 기대

2013-09-28 13:44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 공격수 지동원(22)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동원은 포지션 경쟁자인 스티븐 플레처(26)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다시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선더랜드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처가 어깨 부상으로 4~6주 동안 결장한다고 밝혔다.

플레처는 지난 21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슈팅 과정에서 잘못 넘어져 어깨 부상을 당했다. 플레처는 결국 부상 후 교체됐다.

플레처의 부상으로 가뜩이나 빈공에 시달리는 선더랜드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리그 20개 구단 중 노리치시티, 풀럼, 사우스햄프턴 등과 함께 최저득점(3점)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공격주의 공백은 그 어느때보다 뼈아프다. 게다가 선더랜드는 지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후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까지 경질됐다. 경기만 잃은게 아니라 주전 공격수와 감독까지 잃은 셈이다.

선더랜드는 리그 개막 후 5경기 동안 1무4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감독대행을 맡은 케빈 볼 코치는 의연한 모습이다.

볼 코치는 "플레처의 부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다"면서며 "플레처의 4~6주 부상은 우리가 걱정했던 것 보다 나은 소식이다. 플레처가 기간내에 복귀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전공격수 플레처의 부상을 틈타 공격수 자리를 꿰차려는 후보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동원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동원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플레처와 교체된 뒤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선더랜드는 플레처를 비롯해 지동원, 코너 위컴, 조지 알티도어, 파비오 보리니 등 최전방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선더랜드는 오는 30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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