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는 다음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확정해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브라질 최고의 정예멤버가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다. 사실상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유력한 1진급 라인업이다.
브라질 축구의 떠오르는 샛별 네이마르를 포함해 헐크(제니트),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이상 첼시) 등 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지성과 함께 QPR에서 뛰었던 세계적인 수문장 세자르와 마리 생제르맹의 티아고 실바 정도는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의 최정예 멤버 출전은 홍명보호에게도 더 할 나위없는 기회다. 세계 최정상급 팀과의 대결로 장·단점과 향후 준비방향, 보완점 등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팀과의 대결이 아닌 세계 최정상급 팀과의 맞대결은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이 세계 최정상이라는 상징성, 내년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점 등이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 네 차례 만나 1승3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도훈(현 강원 코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브라질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02년 11월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11년 만이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나설 홍명보호 출전선수 명단은 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은 맞대결 이후에 한 차례씩 더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10월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를 상대하고 브라질은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같은 날 잠비아와 맞붙는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명단(23명)
▲GK = 헤페르손(보타포고), 디에구 카발리에리(플루미넨세),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DF =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데데(크루제이루), 엔리케(팔메이라스),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마이콘(AS로마), 마르셀로(레알마드리드), 막스웰(파리생제르맹)
▲MF =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에르난데스(라치오),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 파울리뉴(토트넘), 하미레스(첼시), 오스카(첼시)
▲FW =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루카스(파리생제르맹), 헐크(제니트),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 알렉산더 파투(코린치안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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