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4주간 34억, 남자골프 '스타워즈' 개막

신한동해오픈, 한국오픈 등 굵직... 국내외 스타 총출동

2013-09-25 15:31

▲양용은,최경주,배상문,홍순상(좌측부터).사진
▲양용은,최경주,배상문,홍순상(좌측부터).사진
[마니아리포트 정원일기자]한국 남자골프가 화끈한 '빅쇼'를 준비했다. 4주간 연이어 개최되는 4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만 무려 34억원.

출전선수의 면면도 '클래스'가 다르다. 미PGA투어 8승의 주인공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와 아시아 최초 미PGA투어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CJ인비테이셔널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하고 올 시즌 미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배상문(27.캘러웨이)과 일본무대 챔피언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신한동해오픈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이 기간 한국을 찾는다. 맥길로이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세계랭킹 6위의 '클래스'를 뽐낼 계획이다.

'빅쇼'의 오프닝은 '젊은피 스타군단'으로 무장한 제2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이 장식한다. 오는 26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배상문과 김형성 이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피 스타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해 챔피언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물론 올 시즌 미PGA투어에 입성한 이동환(27.CJ오쇼핑)과 '괴물'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도 신한동해오픈 우승트로피를 잔뜩 노리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도 해외파 선수들에 맞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2)와 홍순상(32.SK텔레콤)은 물론 강경남(31.우리투자증권)과 지난 해 한국오픈 챔피언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도 출전준비를 마쳤다.

신한동해오픈에 이어서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열린다.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마에스트로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치러진 예선전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이 최종 결선을 치르는 무대로 예선전부터 이변이 속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미PGA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은 예선전에서 김위중에게 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했고 1회 대회 챔피언 강경남과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결선무대에는 양용은을 비롯해 홍순상, 김대현(25.하이트진로), 강욱순(27.타이틀리스트) 등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맞대결을 펼친다.

'탱크' 최경주도 '빅쇼'에 동참한다. 최경주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약 8억원)에 출전한다.

한편 최경주는 이 대회에 단순한 출전선수가 아닌 '호스트'로 나서 대회의 '격'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 대회 국내 골프문화 발전을 위한 캠페인을 마련하는 등 단순한 승부를 겨루는 대회가 아닌 '문화'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온 최경주. 최경주는 올해 대회를 통해 '팬들의 자원봉사 참여문화' 정착을 위한 첫걸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피날레'의 주인공은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제56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라 할 수 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골프의 역사와 함께 수많은 스타선수를 배출해왔다. 매년 유명 해외선수의 출전으로도 관심을 모아온 한국오픈은 올해 세계랭킹 6위 로리 맥길로이가 출전해 한국오픈 우승을 향한 3번째 도전에 나선다. 맥길로이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와 준우승에 그쳤었다.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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