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 오션.밸리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동타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의 연장전을 치렀다.
김세영은 전반홀 한때 선두 유소연과 6타나 차이가 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러나 9번홀(파4)의 샷 이글이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후반홀에서 유소연이 주춤한 사이 김세영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4타 차로 추격했다.
결정타는 17번홀(파3)의 홀인원이었다. 이 홀에서 2타를 줄여 유소연과의 격차를 1타로 좁혔다. 18번홀(파5)에서 유소연이 파퍼트에 실패해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파에 성공해 2m가 조금 넘는 파 퍼트에 실패한 유소연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샷이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던 김세영은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두며 시즌 2승 째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4억8천827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가 됐다. 홀인원 부상으로 1억5천만원 상당의 벤츠 SUV를 받는 겹경사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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