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소연·김하늘, 한화금융클래식서 '자존심 대결'

5일부터 나흘간 개최...이일희 등 해외파 12명 출전

2013-09-03 17:00

▲김하늘(왼쪽)과유소연.자료사진
▲김하늘(왼쪽)과유소연.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의 타이틀 방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 김하늘(25.KT)의 자존심 지키기냐.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25야드)에서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이 개최된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샷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이 해외파 대표로 나선다. 세계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소연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 4년 만에 첫 승을 거둔 이일희(25.볼빅)를 비롯해 지은희(27.한화), 장정(33.볼빅) 등도 KLPGA 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휩쓸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도 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김하늘이 맞선다. 올시즌 상반기 부진했던 김하늘은 지난 8월 25일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72홀 최저타(23언더파) 신기록 달성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려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김하늘은 현재 시즌 상금랭킹 16위(약 1억3천800만원)에 머물러 있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너무 힘들었지만 지난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여유도 되찾았다"며 "지금은 샷과 퍼트 모두 자신이 있어서 그에 맞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도 국내파의 자존심 지키기에 가세한다. MBN 김영주골프 오픈에서 무서운 샷감을 과시하며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현재 상금랭킹 2위(약 3억4천5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KT)가 하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김효주가 이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다면 상금랭킹 선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허윤경(23.현대스위스)을 비롯해 장하나, 양수진(22.정관장), 전인지(19.하이트진로), 김자영(22.LG) 등 쟁쟁한 국내파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