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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출전

2013-09-03 14:45

로리 매킬로이,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출전
[마니아리포트=손석규 기자]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진정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거듭난다

- 9월 2일 예선전 마무리, 코오롱 한국오픈 윤곽 잡혀
- 해외 초청 선수보다는 유명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 참가 자체가 '명예'인 분위기 조성할 터

오는 10월 17~20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서의 정통성을 한 층 더 격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년과 달리 해외 유명 초청 선수 보다는 국내 선수들의 '골프 대잔치'로 자리매김한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 걸맞게 향후 상금규모를 늘리는 한편 예선전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보다 많은 갤러리가 함께 즐기는 골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가 하면,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코오롱스포츠, 쿠론, 엘로드가 참가하는 '브랜드 데이'도 진행된다.

▲진정한 '내셔널 타이틀'로 거듭나다


3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초청 선수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4위) 한 명 뿐이다. 매년 내로라하는 다수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대해 국내 골프계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주최사인 코오롱 관계자는 "그 동안 한국오픈은 해외 선수 중 누가 출전하는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진 측면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한국 선수들도 미국이나 일본 등 세계무대에 꾸준히 진출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등 선수층이 두터워진 만큼 한국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한 흥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제는 해외 유명 선수의 출전보다는 내셔널 타이틀이라는 정통성에 무게 중심을 옮길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남자 골프의 새로운 도약 위해 선수들도 적극 호응

선수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다.
우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연소 출전자인 김시우(18․CJ오쇼핑)와 올 시즌부터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이 출전을 확정했으며, PGA 투어 노승열, JGTO허석호도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2)를 비롯해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최근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에 성공한 홍순상(32․SK텔레콤) 등 국내파들이 총출동한다.

▲참가 자체가 명예

역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은 해당 국가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에게도 참가하는 것 자체가 명예로 여겨진다. 상금 규모뿐만 아니라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올해 56회째를 맞는 코오롱 한국오픈도 향후 상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또 현재 한 차례 치러지는 예선전을 더욱 확대해 골프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숨은 인재 발굴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처럼 선수들이 참가 자체를 명예로 여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배희찬(28)을 비롯해 7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배희찬은 5언더파 66타를 쳐 1위로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배희찬 외에 문도엽(22), 김휘수(22), 송진오(25), 한성만(39), 박효원(26), 그리고 국가대표 상비군 윤성호(낙생고2)가 상위 7명에게 주는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golfh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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