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세영, ‘9언더파 폭발’

김영주여자오픈 둘째날 2타차 단독 선두

2013-08-23 18:12

▲김세영이18번홀티샷후페어웨이를향해걸어나가고있다.사진
▲김세영이18번홀티샷후페어웨이를향해걸어나가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18.롯데)와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을 2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김세영은 23일 경기도 양평 양평TPC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투어 3년차인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종전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 8언더파였는데 이번에 최고 기록을 내 기쁘다"면서 "그동안 퍼트가 문제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를 한 김세영은 "(김)효주의 퍼트가 워낙 좋아 보고 있으면 나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편안한 느낌도 들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올 시즌 대상과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가 2타 차로 추격하고 있어서다. 김효주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다.

역시 공동 2위인 최유림은 16번홀(파3.18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특히 이 홀에는 BMW 750Li 승용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이 차량 가격은 대략 1억8000만원 정도다. 우승 상금 1억원보다 부상 규모가 더 크다.

최유림은 “정말 얼떨떨하다. 그린 주위에서 나온 함성을 듣고 홀인원 사실을 알았다"면서 ”차량에 대해서는 부모님과 상의하겠다. 기념으로 타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송이(23·KB금융그룹)가 단독 4위(10언더파 134타),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와 김지현(22·하이마트)이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상금 선두 장하나(21.KT)는 공동 35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