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메이저 사냥 출발부터 ‘삐끗’

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50위...스콧, 퓨릭 공동 선두

2013-08-09 14:40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사냥이 출발부터 순탄치 못하다.

우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50위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다.

이날 경기는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오전 5시30분께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 뒤 재개됐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아이언 샷이 흔들리고 타수를 잃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러프와 벙커를 오간 끝에 더블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아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아직 선두와 6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춘 스콧은 4번홀부터 8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스콧은 후반 들어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코스 레코드(6언더파 64타)를 깰 것으로 보였지만 16번홀(파4)에서 유일한 ‘옥에 티’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데이비드 한(캐나다)가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재미동포 존 허(23)와 함께 공동 74위(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123위(5오버파 75타),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132위(6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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