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이번엔 반드시 메이저 우승”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8일 밤 개막

2013-08-07 16:46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8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파70.7163야드)에서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에게는 무엇보다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는 게 급선무다.

우즈는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지만 정작 메이저 우승컵이 없는 게 못내 아쉽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08년 US오픈이 마지막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6승, 통산 80승, 메이저 15승을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우즈는 다시 한 번 ‘족집게 퍼팅 선생’을 찾았다. 바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다. 우즈는 스트리커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퍼트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우즈는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을 앞두고도 스트리커를 찾았다. 당시 효험을 봤는지 우즈는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즈와 스트리커는 6번 홀 그린에서 15분간 머물며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우즈는 퍼트를 20차례 넘게 시도하며 스트리커의 조언을 들었다. 스트리커는 "퍼트 자세를 보면 우즈의 어깨가 다소 왼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과외 내용을 전했다.

우즈의 맞수 필 미켈슨(미국)은 드라이버를 빼고 우승에 도전한다. 미켈슨은 드라이버 대신 3번 페어웨이우드 두 자루를 캐디백 안에 넣었다. 2개의 우드 클럽 중 하나는 일반 3번 우드지만 다른 하나는 비거리를 늘린 캘러웨이사의 'X-Hot' 모델이다.

미켈슨이 올 시즌 드라이버 없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공동 2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우승했다. 특히 브리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낚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선봉에 섰다. 양용은에게는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는 달콤한 기억이 있다. 바이런넬슨 클래식 우승자 배상문(27.캘러웨이)도 출사표를 던졌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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