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루이스, "역시 박인비도 사람이었다"

2013-08-05 16:13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우승한스테이시루이스가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우승한스테이시루이스가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도 사람이었어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 4연승 기록 달성 여부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터라 우승 인터뷰에서도 박인비의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기분이 상했을 법도 하지만 루이스는 "박인비는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자격이 있다. 조금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인비가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6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42위에 머무른 것을 두고 "역시 인비도 사람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인비는 그동안 많은 것을 이뤘고 다소 지쳤을 것이다. 이제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비는 US오픈에서 우승한 후로 매일 똑같은 질문에 시달려야 했지만 그것을 잘 이겨냈다"고 치켜세웠다.

루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9.74점을 받아 박인비와의 격차를 4.93에서 3.17점으로 좁혔다. 박인비가 17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그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내가 못해서 1위 자리를 인비에게 내준 것이 아니라 인비가 너무 잘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며 "1위 자리에 올라서 그 순간을 더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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