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실패

6오버파 부진...최나연, 박희영 준우승

2013-08-05 10:59

▲4일(한국시간)열린브리티시여자오픈4라운드에서박인비가15번홀페어웨이우드샷을날리고있다.사진
▲4일(한국시간)열린브리티시여자오픈4라운드에서박인비가15번홀페어웨이우드샷을날리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공동 42위로 마감했다. 4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돌아갔다.

박인비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5타를 잃었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반전이 일어나는 듯 했으나 11번홀(파3) 보기로 스코어를 되돌렸다. 14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으나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연달아 1타씩 잃으며 무너졌다.

박인비는 경기 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떠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박인비는 "배운 게 많은 대회였다"며 "어떤 대회도 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나연(26.SK텔레콤)이 막판까지 우승컵 경쟁에 가세했으나 아쉽게 루이스에게 우승을 내줬다. 최나연은 한때 3타차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13~14번홀 연속보기가 뼈아팠다.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17번홀에서 1타를 더 잃었다. 최나연은 1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루이스는 17~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인 루이스는 시즌 3승째와 함께 우승상금 26만3989파운드(약 4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2011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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