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리티시]박인비, 선두와 3타차 18위 출발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공동 18위...최나연 등 공동 3위

2013-08-02 10:17

▲브리티시여자오픈1라운드17번홀에서티샷하고있는박인비.사진
▲브리티시여자오픈1라운드17번홀에서티샷하고있는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사실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리디아 고(16),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샨샨(중국), 서희경(27.하이트진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 7m가 넘는 버디퍼트를 집어넣는 등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한 타 잃은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벙커의 높은 턱에 가로막혀 공을 앞으로 빼내지 못하고 옆으로 보낸 후 퍼트를 세 차례나 했다. 이번 대회 승부처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었으나 18번홀(파4)를 버디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모건 프레슬(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선수로는 최나연(26.SK텔레콤), 전미정(31.진로재팬), 지은희(27.한화)가 5언더파 6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의 최대 관심거리는 단연 박인비의 대기록 달성 여부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시즌 열린 메이저대회 4개를 제패해 남녀골프 통틀어 사실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된다.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한 해 열린 메이저대회 4개를 제패하긴 했으나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인데다 아마추어 대회가 2개 포함돼있어 지금과 같은 가치로 보긴 어렵다는 평이 많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메이저 4연승을 했으나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4개를 휩쓸지는 못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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