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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춤추게 한 긍정의 힘

자신감이 성공비결, 긍정적인 마인드 중요

2013-07-30 16:38

[마니아리포트 김승완]지난주 미국의 필 미켈슨(미국)은 영국에서 열린 스코티시오픈과 디 오픈을 연이어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놀라운 기록 속에서 그의 멘탈의 힘이 무엇이고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었다.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게 오히려 제겐 약이 됐네요. 낙담했지만 도망치지 않고 마음을 굳게 먹도 다시 돌아와 클라렛 저그(디 오픈 우승컵)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US오픈에서 여섯 번째 준우승한 그날을 언제나 소중히 여기고 기억할 것입니다.” 여섯 번의 US오픈 준우승이라는 진 기록을 가지고 있던 미켈슨의 디 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 내용이다.

그는 바로 한 달 전 열린 US오픈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미켈슨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화려하게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그것도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켈슨은 골프선수가 충격에서 빨리 회복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준 것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곤 한다. 이렇듯 긍정에서 부정으로 초점이 옮겨 가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결과를 몰고 오는지는 모두들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를 극복 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챔피언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 상황의 ‘재구성’이라는 방법을 써왔다. 그들은 우리의 뇌 속에 우리의 생각과 말에 따라, 상황에 반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US오픈 챔피언이었던 커티스 스트레인지도 “나쁜 샷을 했을 때, 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훌륭한 칩샷을 할 수 있고, 퍼팅을 잘할 수도 있죠. 그리고 혹은 보통의 칩샷과 보통의 퍼팅으로도 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샷이 좋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중 유일하게 나쁜 것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 그들은 이미 잘못될 경우를 신경 쓰기보다는 잘 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온 것이었다.

라운드가 끝난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를 돌아보자. 그린이 너무 딱딱했다거나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날아간 볼이 디보트에 빠졌다거나 하는 안 좋은 기억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아웃오프바운드(OB)가 될 볼이 나무를 맞고 코스로 들어왔다거나 아니면 잘못 맞은 어프로치 샷이나 퍼팅이 홀로 빨려 들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에게 생긴 행운의 샷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앞으로 우리도 행운을 기억하거나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래서 챔피언 미켈슨과 같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부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해법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해보자.

[hiro0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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