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메이저 우승 향해 ‘순항’

브리티시오픈 첫날 2언더 공동 9위…존슨 5언더 선두

2013-07-19 13:01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부상에서 회복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9위다. 2007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잭 존슨(미국)이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마크 오메라(미국)가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고전했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고, 볼을 칠 수 없다고 판단한 우즈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세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로 빠트린 우즈는 다행히 네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보기로 선방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전반에 1타를 잃은 우즈는 후반 들어 10~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회복했다. 나머지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를 기록한 우즈는 경기 후 “코스가 점점 더 건조해져 경기하기가 힘들었다"며 "언더파를 쳤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라고 말했다.

존슨은 초반 선전이 돋보였다. 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5) 이글, 6~7번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존슨은 그러나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 우승으로 ‘유럽 징크스’를 털어낸 필 미켈슨(미국)도 우즈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드라이버를 교체하고 부진 탈출에 나섰지만 8오버파 79타를 치고 공동 134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공동 47위(2오버파 73타)로 그나마 가장성적이 좋았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공동 92위(5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119위(7오버파 78타)에 머물러 컷 통과는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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