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피스, PGA투어 82년만의 ‘10대 챔프’

존디어클래식서 만19세 나이로 우승...최경주 공동 33위

2013-07-15 13:41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년 만에 ‘10대 챔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올해 만 19세인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존디어 클래식 최종일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5차전에서 스피스는 유일하게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존슨과 헌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82만8000달러(약 9억3000만원)를 챙겼다.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이번 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1993년 7월27일 생인 스피스의 정확한 나이는 만 19세11개월18일이다. PGA 투어에서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1931년이다. 당시 랠프 걸달이 19세8개월의 나이로 산타 모니카 오픈에서 우승했다.

1900년 이후 PGA 투어에서 10대 우승자가 탄생한 건 스피스가 통산 네 번째다. 1900년 이후 최연소 우승자는 1923년 갈베스턴오픈의 해리 쿠퍼로 당시 나이가 19세 4일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첫 우승은 20세9개월이던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했다.

올해 신인인 스피스는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스피스는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자고 스스로 되뇌었다"며 "이렇게 대회가 끝나 다행이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33위(11언더파 273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53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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