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대기록 달성 ‘눈앞’

US여자오픈 3R 4타 차 선두…메이저 3연승, 시즌 6승 청신호

2013-06-30 17:56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메이저 골프대회' 3연승 달성을 위한 마지막 고비만 남겨뒀다.

박인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6언더파 210타)보다 4타 앞서 있다.

이날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힌 데다 강풍까지 몰아쳤지만 박인비는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시즌 초반 메이저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는 여자 골프 선수가 된다. 또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6승) 기록도 작성한다.

박인비는 전반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위 그룹과 5타로 타수 차를 벌렸다. 박인비는 그러나후반 들어 11~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난조에 빠졌다. 이 때문에 추격자들과 격차는 3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내 냉정을 찾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킨 인비는 15번홀(파5)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3개홀 연속 보기 뒤에 빨리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게 돼 다행이었다"며 "사흘간 라운드 중 오늘이 퍼트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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