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시즌 5승… '새 역사 쓰다’

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유소연 제치고 우승..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2013-06-24 11:23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우승해시즌5승을달성한박인비.사진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우승해시즌5승을달성한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투어 통산 8승, 시즌 5승째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4천만원).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유소연을 바짝 추격했다. 후반 들어 박인비는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해 유소연과 동타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 째 홀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 선수 중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의 5승(2001, 2002년).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승수를 추가한 박인비는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에게 박인비의 벽은 높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13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2온을 하고도 4퍼트를 했다. 지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유소연은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오는 27일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과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의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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