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은 20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6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정하늘(24.KT)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73cm의 큰 체격으로 28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려 프로 못지 않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이 정도의 비거리는 투어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수준이다.
중학교 2학년의 성은정은 초등학교 6학년인 2011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초등부 등 4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주니어 골프계에서 인정받은 선수다. 올해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지난 4월 21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루키'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2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성은정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정하늘은 전반 마지막 두 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후반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편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변현민(23.요진건설)은 이 날 이븐파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보경(27.요진건설)은 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기록해 공동 51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은 김효주(18.롯데)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보미(25.정관장)는 1언더파 공동 23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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