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특집]김경태 1라운드 인터뷰

-오늘 라운드 소감은?
오늘 플레이는 샷감도 좋고 크게 위기도 없어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약간의 실수로 타수차가 조금 벌어져 아쉽다. 바람이 꽤 있었지만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걸 보면 앞으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티샷이 굉장히 좋았는데, 평소보다 세컨드 샷과 어프로치 샷이 안좋아 보였다. 그 이유는?
오늘은 바람이 생각보다 세지 않아 플레이에 어려움은 없었으나, 홀마다 다른 바람이 불어 바람읽기가 어려웠다. 같이 치는 두 선수도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100야드 이내에서도 평소보다 20야드 짧게 치기도 해서 거리를 내는데 힘들었다.

-지난 해에 비해 거리나 스윙의 변화가 있나?
거리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구질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90%이상 드로우를 쳤는데, 갈수록 샷이 흔들려 페이드를 많이 쳤다. 하지만 페이드를 치다 보니 1라운드 2라운드로 갈수록 점점 나빠졌다. 그래서 올해 들어 다시 드로우로 공략하고 있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 드로우로 돌아온 직후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4주째가 되는 지금 거의 100% 가까이 드로우로 치고 있다.

-페이드에서 드로우를 바꾼 특별한 이유는?
나는 스윙이 남들과 다르게 약간 인사이드로 치는 경향이 있다. 인으로 와서 인으로 빼치는 경향이 있다. 페이드로 칠 경우 점점 공을 빼치게 되는데 그러면 같은 느낌으로 1라운드 때 10야드 페이드를 치면 4라운드에서는 20야드이상 페이드가 나면서 거리도 줄고 샷을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다시 드로우로 왔을 때 공이 맞고 안 맞고의 차이가 컸지만, 4주째인 지금은 조절이 되고 있다. 스윙으로만 본다면 페이드를 치는 것보다 둘러치는 느낌으로 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