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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코리안 브라더스’ 7인방 US오픈 도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13일 밤 개막...최경주, 배상문 기대

2013-06-12 14:13

[US오픈]’코리안 브라더스’ 7인방 US오픈 도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코리안 브라더스' 7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 존 허(23.허찬수), 배상문(27.캘러웨이), 김비오(23.넥슨), 황중곤(21), 아마추어 마이클 김(20)이 출전한다. 특히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의 활약과 '탱크' 최경주의 부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상문은 조금 먼 길을 돌아 가까스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PGA 투어 첫 우승 이후 부진에 빠져 세계랭킹이 76위로 하락해 6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역예선에서 함께 연장전을 펼쳤던 위창수(43.테일러메이드)를 꺾어 간신히 출전권을 따냈다. 2009년과 2010년, 2011년에 이어 이 대회에 네 번째 출전하는 배상문은 국내 무대에서 '메이저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큰 대회에서 강하다. 배상문의 '배짱'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일찌감치 출전권을 따냈다. PGA투어 통산 8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없으나 2007년 브리티시오픈 8위, 마스터스에서 2010년 4위, 2011년 8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들었다. 최경주는 지난 21일 월드클럽챔피언십 개막식에서 "US오픈이 열리는 골프장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코스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이 대회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양용은 역시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을 일찍이 확정지었다. 양용은 역시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잇따라 컷 통과에 실패했을 정도로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이 대회의 코스 전장이 짧아져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중하위권에 있는 양용은으로선 조금 유리해진 셈이다.

PGA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비오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 중인 황중곤, 아마추어 마이클 김도 지역예선에서 통과해 US오픈에 출전한다. 김비오는 미국지역예선에서 수석으로 통과해 메이저 대회에 첫 출전을 하게 됐고 마이클 김 역시 조지아주 지역예선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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