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강욱순 ‘노장의 힘’

군산CC오픈 첫날 6언더 공동 2위…박찬준 7언더 선두

2013-05-30 19:23

강욱순 ‘노장의 힘’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노장은 여전히 위력적인 샷을 날렸다. 장타 능력은 후배들에게 뒤지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쇼트 게임으로 코스를 지배했다.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 얘기다. 강욱순은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골프장 리드•레이크 코스(파72.7312야드)에서 열린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순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선두 박찬준(21.7언더파 65타)과는 불과 1타 차다.

국내 대회 12승, 해외 무대 6승을 올린 강욱순은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강욱순은 더욱이 최근 상승세다. 2주 전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강욱순은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려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4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 턱에 걸려 위기를 맞았지만 두 번째 샷이 깃대에 맞고 홀 10cm 옆에 멈춰서 가볍게 파로 막았다. 강욱순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만 3개를 보탰다.
강욱순은 경기 후 "최근 퍼트 감각이 굉장히 좋다"며 "대회 기간 과도한 연습보다 쇼트게임과 퍼트 위주의 연습으로 체력 안배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올 시즌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한 ‘루키’ 박찬준은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이번이 올시즌 세 번째 출전하는 박찬준은 SK텔레콤오픈과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1.2라운드에서 60타 대 스코어를 기록하다 막판 추락했다. 경험 미숙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어느 정도 투어에 적응이 되면 좋은 성적을 낼 기대주로 꼽힌다.

손준업(26)이 6언더파를 쳐 강욱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은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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