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US오픈 코스서 ‘비밀 연습’

대회 2주 앞두고 메리언 골프장서 샷 점검

2013-05-30 13:55

우즈, US오픈 코스서 ‘비밀 연습’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2주 앞두고 대회장에서 ‘비밀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현지시간)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메리언 골프장을 찾아 샷을 점검했다. 우즈는 캐디인 조 라카바만 데리고 골프장을 찾았으며 이 골프장 회원인 버디 마루시와 라운드를 했다. 마루시는 1995년 미국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와 대결을 벌여 준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우즈가 이번 주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메리언 골프장을 찾은 이유는 이곳에서 한 번도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벌써 4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우즈는 이번에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평소에도 “통산 최다 우승 기록보다는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메이저 대회 제패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부터 3시간 동안 연습라운드를 했으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클럽하우스는 방문하지 않고 조용히 떠났다. 메리언 골프장은 전장이 길지 않지만 세미 러프가 없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은 러프와 덤불 속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한다. 더욱이 그린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보다 작고, 그린스피드도 빨라 선수들이 곤욕을 치르는 골프장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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