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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번에도” vs 매킬로이 “이번에는”

US오픈 앞두고 메모리얼서 예비 격돌, 배상문과 최경주도 출전

2013-05-29 10:15

우즈 “이번에도” vs 매킬로이 “이번에는”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세계랭킹 1.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이번 주 ‘예비 격돌’한다.

무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다. 1976년부터 ‘황금 곰’ 잭 니클로스(미국)가 개최하는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를 포함해 1999~2002년, 2009년 등 이 대회에서만 모두 5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즈는 이번에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2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즈는 더구나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3회, 공동 4위 1회 등 한 번도 톱5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당연히 우승 후보 ‘0순위’다.

반면 매킬로이는 급하다. 아직 올 시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4월 텍사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주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픔까지 맛봤다.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27.캘러웨이)의 성적이 가장 큰 관심사다. 배상문은 2주 전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지만 현재 세계랭킹은 65위다. 다음 달 10일까지 세계랭킹 60위 이내로 진입해야 US오픈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와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6), 존 허(23),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중국의 15세 소년 관톈랑도 초청 선수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에 역대 최연소로 출전해 컷을 통과한 관톈랑은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지만 이달 중순에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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