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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클래식, 폭우로 축소 전망

36홀 ‘미니 대회’로 전락할 듯...정규 대회로는 인정

2013-05-24 10:13

바하마클래식, 폭우로 축소 전망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가 폭우 탓에 파행을 겪고 있다.

L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36홀 경기로 축소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이미 54홀로 단축한 데 이어 정규홀(18홀) 대신 하루 12개 홀씩 사흘간 36홀만 도는 ‘미니 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에는 8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일부 홀이 물에 잠긴 상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 빼기 작업에 박차를 가해 골프장을 정상 복구할 계획이나 물이 빠지지 않으면 대회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PGA 규정상 최소 36홀을 돌아야 정규 대회로 인정받는다.

미니 대회로 치러질 때 컷 탈락 선수는 없다. 다만 36홀이 끝난 뒤 상금을 받는 선수는 상위 70위까지로 제한된다. 대회 조직위는 1라운드 순서도 10번-6번-7번-4번-5번-11번-12번-13번-14번-2번-3번-8번홀 순으로 돌도록 새로 짰다.

LPGA 투어에서는 1963년 이래 그동안 36홀로 대회를 마친 사례가 총 15번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이 강풍 탓에 36홀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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