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상문 “잠시 쉬었다 갈까”

크라운플라자 첫날 1언더 공동 50위, 파머 8언더 선두

2013-05-24 10:07

배상문 “잠시 쉬었다 갈까”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지난주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7.캘러웨이)이 잠시 숨을 골랐다.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 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 첫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는 8언더파 62타를 친 라이언 파머(미국)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후반 들어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의 실수가 뼈아팠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배상문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세 번째 샷마저 엉뚱하게 그린 옆 벙커에 빠트리고 말았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배상문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지난주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 출전권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당장 다음 달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나가려면 세계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배상문은 현재 64위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존 허(23)가 공동 13위(4언더파 66타)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배상문과 함께 공동 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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