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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강경남, 고향서 ‘훨훨’

광주은행오픈 첫날 8언더파 불꽃샷...이상희와 공동선두

2013-05-23 19:12

‘승부사’ 강경남, 고향서 ‘훨훨’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고향에서 훨훨 날았다.

강경남은 23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골프장(파72.70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8언더파 64타의 ‘불꽃샷’을 날렸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이상희(21.호반건설)와 공동 선두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1타 차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75타)에 5명이나 포진하고 있어 남은 기간 치열한 우승컵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네 번째로 열리지만 토종 선수들끼리 우승컵을 다투는 첫 대회여서 사실상의 개막전이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강경남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들어서도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 ‘영건’ 이상희도 강경남과 마찬가지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화창한 날씨와 당초 예상과 달리 다소 쉽게 세팅된 코스 덕에 다른 선수들도 ‘언더파 풍년’을 이뤘다. 144명의 출전 선수 중 무려 98명이 언더파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것.

‘미남골퍼’ 홍순상(32.SK)을 비롯해 이태규(40), 송진오(25), 최천호(23) 등이 공동 2위 그룹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준우(34)와 모중경(42) 등도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8위(6언더파 66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9타 차 열세를 뒤집고 정상에 오른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 지난해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2승을 거둔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도 5언더파를 치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류현우(32)와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동반 부진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류현우는 공동 57위(2언더파 70타),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SK텔레콤오픈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둔 매슈 그리핀(호주)은 3오버파 75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30위여서 당장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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