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상문, PGA투어 첫 우승 기회

바이런넬슨챔피언십 3R서 선두 브래들리에 1타차 2위

2013-05-19 17:48

배상문, PGA투어 첫 우승 기회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13언더파 197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차례로 상금왕을 차지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배상문은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배상문은 이날 1~2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5번홀(파3)에서는 짧은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배상문은 후반에는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브래들리는 3일 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의 다소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다. 이동환(26·CJ오쇼핑)은 공동 19위(4언더파 206타),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공동 70위(1오버파 211타)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이날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212타를 기록했다. 위창수는 그러나 'MDF'(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걸려 최종 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한다. MDF는 본선 진출 선수가 너무 많을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시행하는 '2차 컷 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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