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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vs 김비오, SKT오픈서 신구 ‘맞짱’

2013-05-15 18:38

최경주 vs 김비오, SKT오픈서 신구 ‘맞짱’
[마니아리포트 정원일]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3․SK텔레콤)와 신세대 대표 주자 김비오(23․넥슨)가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최경주의 역대 최다 우승(3승) 경신과 김비오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먼저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그리고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가장 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그리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입상한 건 단 2차례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최경주의 관록을 무시할 수는 없다.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후배들보다 한수 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PGA투어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비오에게는 이번 대회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김비오는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SK텔레콤오픈마저 제패하며 일찌감치 사실상의 상금왕을 확정지었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김비오는 지난주 끝난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1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세 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1997년 시작된 SK텔레콤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박남신(54․1999~2000년)과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2001~2002) 두 명뿐이다.

국내파들은 최경주와 김비오의 맞대결에 단순히 ‘들러리’로 전락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쇼트 게임의 귀재’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장타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 홍순상(32․SK텔레콤),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등이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호주, 태국, 중국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은 갤러리 경품으로 'US오픈 최경주 일일 캐디권'을 내걸었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미국 왕복항공권과 US오픈 전 라운드 관람권, 연습라운드 중 하루 동안 최경주의 캐디를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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