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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우즈

플레이어스 때 ‘앙숙’ 가르시아와 언쟁... 진행요원 “우즈에 실망”

2013-05-15 15:04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우즈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말싸움에 경기진행요원이 가르시아 편에 서면서 불거졌다.

가르시아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우즈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샷을 방해했다고 비난해 두 선수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 당시 가르시아와 우즈는 2번홀(파5)에서 각각 티샷을 잘 못 날려 페어웨이 오른쪽과 왼쪽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했다.

가르시아는 "내가 백스윙을 하는 상황에서 우즈가 클럽을 꺼내 들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우즈는 "경기진행요원으로부터 샷을 해도 좋다는 얘기를 듣고 플레이를 계속했다"며 맞받았다. 언쟁은 여기서 끝날 듯했다.

하지만 당시 경기진행요원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디드(SI)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한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증언했다. 경기진행요원인 게리 앤더슨은 "우즈가 우리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고 우리도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경기진행요원인 존 노스도 "우즈가 샷을 할 때 나는 1.5m 떨어져 있었다"며 역시 우즈에게 샷을 해도 좋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경기진행요원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지 말라고 교육을 받는다"며 "우즈의 말을 듣고 굉장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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