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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우승 류현우, "한국·일본 양대투어 상금왕 노린다"

류현우 2타차 우승...김형성, 김도훈 공동 2위

2013-05-13 18:23

매경오픈 우승 류현우, "한국·일본 양대투어 상금왕 노린다"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우(32)가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류현우는 12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 2위에 오른 김도훈(24),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는 한 타 차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류현우는 마지막까지 김도훈, 김형성과 접전을 펼쳤다. 16번홀에서 셋이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김형성과 김도훈이 보기를 범한 반면 류현우는 원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두 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으나 한 타 차로 우승했다. 류현우는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후 대회장을 찾은 아내, 어린 아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현우는 2009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국내에서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류현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 무척 감격스럽다"며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선두에 오른 류현우는 "매경오픈 우승으로 한국, 일본 양대투어 동시 상금왕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두를 바짝 추격했던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은 각각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 9언더파 279타 단독 6위를 기록했고 디펜딩챔피언 김비오(23.넥슨)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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