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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의 골프서당](4)그립과 손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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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08-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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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의길이는보는위치에따라다르다.이때문에그립의오류가발생할수있다.
골프는 회전운동이다. 회전운동이라 함은 고정된 축(회전축)을 중심으로 같은 시간에 동일한 방향으로, 동일한 각을 움직일 때 일어나는 운동을 말한다. 질량의 중심점을 벗어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면 곡선과 회전운동이 일어난다. 이때 물체의 일부가 고정되어 있으면 곡선운동은 일어나지 않고, 고정된 점을 회전축으로 한 회전운동만 일어난다.

곡선운동이 일어난다는 말은 쉽게 말해 큰 원심력을 얻을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큰 원심력을 얻을 수 없다는 말은 그만큼 볼을 멀리 칠 수 없다는 얘기다. 모든 골퍼들은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끊임 없이 거리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며,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골프를 하고 있다. 특히 한 달 동안 몇 개의 드라이버를 거리를 위해 교체하는 남자 골퍼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럼 과연 거리를 내기 위해 ‘비싼 골프클럽을 자주 바꾸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어느 정도 과학 기술력에 의한 보상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법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우선 회전운동이 곡선운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야 한다. 몸에 힘을 빼기 위해 첫 번째로 시행 되어야 하는 것이 그립에 힘을 빼는 것이다. 그립의 압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몸의 각 관절들이 수축을 하기 때문에 힘이 들어가며, 그로 인해 몸에 여러 개의 축이 생겨 클럽헤드 스피드를 증가하는 데 악영향을 끼친다.

그립에 힘을 빼는 방법은 그립을 손의 정확한 위치에 놓는 것이다. 1편에 그립의 종류와 그립 법에 대해 설명을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사람 손의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그립을 잡을 때 힘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의 손을 보면 크게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나뉜다. 먼저 손가락의 구조를 살펴보자. 손바닥 쪽에서 보는 손가락 마디와 손등 쪽에서 바라보는 손가락 마디의 길이는 서로 다르게 보인다.

이점이 왼손 그립을 할 때 정확한 위치에 잡을 수 없게 만드는 첫 번째 오류를 만든다. 손바닥 쪽에서 보는 손가락의 첫째 마디는 손바닥이 끝나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등 쪽에서 바라보는 손가락의 마디는 주먹의 너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우리가 그립을 잡을 때 오류를 범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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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그립을정확히잡기위해서는왼쪽사진처럼그립을좀더손바닥쪽으로위치시켜야한다.왼쪽은잘된핑거그립,오른쪽은잘못된핑거그립.


그럼 손바닥에서 손가락을 바라보면 손바닥과 손가락의 경계선이 보일 것이다. 왼손 그립을 정확히 잡기 위해서는 그립을 좀 더 손바닥 쪽으로 잡아야 하며, 오른손은 왼손 보다는 좀더 손가락 쪽으로 잡아야 완벽하게 그립이 손안에 위치해 자연적으로 그립에 힘이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해부학적으로 우리의 신체를 좀 더 이해하는 것이 골프를 쉽게 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우리의 몸은 본능적, 자연적으로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필요 없는 힘이 사용되게 되고, 그로 인해 쉽고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확히 그립을 손에 위치시켜보자! 그러면 그립의 힘이 자동적으로 빠지게 되며, 팔과 어깨 관절까지도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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